대한민국 경찰이 채용 시험에서 여성과 남성에게 동일한 체력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7일 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부터 순경 공개 채용에서 남녀 선발 비율을 폐지하면서 새 체력 측정 기준으로 미국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졌다.
미국 뉴욕경찰은 성별에 관계없이 직무에 적합한 종목으로 채용 시험을 통과하도록 이루어지고 있다.
그동안 순경 채용은 남녀 9대1 비율로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경찰은 2022년까지 전체 여성 경찰관 비율을 15%, 경감급 이상 비율을 7%까지 끌어올릴 계획을 세우며 여성 경찰 채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경찰 발표를 보면 남녀 통합 채용의 중요점은 바로 체력 시험 기준이다.
현재는 기본 신체 능력 측정에 있어 남녀가 다른 별도의 채점 기준으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다.
예를 들어, 팔굽혀펴기에서 여성 지원자는 무릎을 바닥에 대고 하지만 남성 지원자는 무릎을 대지 않는다.
또한 최소점(1점) 기준도 여성은 10개이며 남성 지원자는 12개다.
경찰청 관계자는 다양한 경찰 체력시험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며 “오는 4월쯤 윤곽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