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_씨의 사망 경위를 수사중인 경찰이 오늘 ‘골든’이라는 단어의 실체를 추정했다.
경찰은 손씨가 실종 전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에서 언급한 ‘골든’은 가수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영상 속 ‘골든’이라는 단어는 취미생활에 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는데 관계자는 “‘골든’이라는 가수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며 “‘레이블’ 등 힙합 용어들이 나온 것으로 봐서 서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공통 관심사를 이야기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골든 (33·본명 김지현)은 프로듀서 박진영에게 발탁돼 JYP 연습생 생활을 하고 데뷔한 가수라고 한다.
현재 워너뮤직코리아 소속인데 2019년 4년간 사용했던 활동명인 ‘지소울’을 골든으로 바궜다가 다시 올해 1월 지소울로 변경했다고 한다.
영상에는 A씨가 손씨에게 큰절을 하는 장면, “골든 건은 네가 잘못했어”라고 말하는 손씨의 음성 등이 담겼고 손씨의 아버지 역시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골든의 뜻에 의문을 제기했고 각종 추측이 난무하기 시작했었다.
경찰은 A씨를 늑장 조사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기초 자료가 어느 정도 확보된 상태에서 조사해야 하는데 수사 전환 시점으로부터 (A씨 조사까지) 일주일(이 걸렸다)”며 “늦었다는 부분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경찰서 강력팀 7개팀 전체와 서울경찰청, 한강순찰대와 기동대에서도 매일같이 관련 증거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예단 없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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