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파출소에서 벌어진 기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는 ‘대구 성서경찰서 영아구조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에는 파출소에 앉아있던 경찰관들이 우르르 달려나가는 모습과 함께 한 남성이 아이를 안고 파출소로 들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 13일 밤 11시경 대구 달서구 두류3동 파출소의 모습으로 당시 A씨가 호흡이 멈춘 16개월 아기를 품에 안고 부인과 급하게 파출소를 찾은 상황이었다.
A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 긴급한 상황에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채 뛰어와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 부부는 이미 119에 신고를 한 상황이었지만, 아이가 호흡을 하지 못하고 축 늘어진 채 의식이 없자 1분 거리의 파출소까지 찾아온 것이다.
이후 이어지는 영상에는 경찰이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모습과 다행히 아이가 호흡을 찾는 다급한 순간의 대화가 담겼다.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것은 김한진(38) 경사로, 김 경사는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 인명구조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었다.
김 경사는 평소 동료들에게 심폐소생술(CPR) 방법을 알려줄 정도로 인명구조에 관심이 많았으며,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심폐소생술 2분여 만에 호흡을 되찾은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파출소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전해왔다.
네티즌들은 “항상 고생하시는 경찰관 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고생하셨어요”,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