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진출한 한국 소주가 화제다.
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소주의 근황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미국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한국 소주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월마트 750ml에 약 1만 원이다”라며 “때깔로 보나 값으로 보나 외국인들에겐 고급 수입주로 보이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진을 확인하면 마치 와인병과 같은 크기에 소주가 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한국 소주시장의 규모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류열풍과 더불어 과일소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지난해 팔린 한국 소주 수입 실적은 총 1,600만 달러에 이른다.
병으로 계산하면 711만 병의 소주가 미국에서 팔린 셈이다.
한국 소주 업체들은 미국인의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다양한 소주를 내놓았다.
소주 특유의 쓴 맛을 줄이고 알코올 도수를 14도까지 낮춘 과일 소주가 그것이다.
하이트진로에서는 지난해 10월 뉴욕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자두에이슬’ 홍보 투어를 다니기도 했다.
또한 고급 프리미엄 증류수도 진출해, 위스키와 럼 등을 즐겨 마시는 외국인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나섰다.
근황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750ml에 저 가격이면 미국 저가 와인 수준이다. 가격은 적당하다”, “와인병처럼 파는 거 좋다”, “요새 진짜 보급화 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