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지환이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상고했다.
강지환이 상고를 한 근거에는 앞서 말한 혐의들에 대한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월 2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현재까지 전한 강지환 측의 주장에 따르면 ‘준강제추행 피해자의 경우 사건 당시 항거불능 상태에 있지 않았으며 피해자의 몸에서 준강간의 증거가 될만한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런 주장을 외면했었다.
앞서 피해자들의 신체에서는 강지환의 DNA가 발견된 것은 사실이나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의 결정적 증거인 쿠퍼액과 정액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강지환 측에 따르면 이들이 사건 당일 몇 시간이나 강지환의 집에 머무르고 샤워를 했으며 강지환이 제공한 강지환의 침구를 이용하면서 DNA가 옮겨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지환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피해자 A씨에게서는 강지환의 정액이나 쿠퍼액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B씨의 경우 속옷 속의 생리대에서 강지환의 DNA가 발견됐는데, 정작 속옷에서는 DNA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 강지환의 손에서는 상대방의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사건 당일 강지환 집에 설치된 CCTV에 강지환과 A,B씨가 테이블에 앉아 술자리를 즐기는 모습과 강지환이 과도한 음주로 정신을 잃자 두 사람이 강지환을 부축해서 방으로 옮기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강지환을 방으로 옮기고 자택 내부에서 둘이 샤워를 했고 하의는 속옷만 입은 채 집을 구경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강지환은 또 피해자의 퇴사로 인해 감사의 의미로 전별금도 준비했는데 이들은 봉투를 열고 금액을 확인하는 등 장면도 고스란히 CCTV에 찍혔다.
하지만 강지환이 잠든 방과 사건이 일어난 방 위치에는 CCTV가 설치돼 있지 않다.
당연히 강지환의 집 내부에서 이것저것 만지고 접촉했기에 강지환의 DNA가 충분히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다.
강지환 측이 두 사람을 의심스럽게 지적하는 부분은 이거다.
피해자들이 지인들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가 공개됐는데 이들은 사건 발생 추정 시각 이후에도 지인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며 보이스톡도 하고, 그들의 주장인 강지환 자택에서 전화가 불통이었다는 피해자의 주장과는 달리 실제로 통화도 수월했고 카톡 역시 잘 터진 것이다.
그들은 강지환의 집에 감금됐다고 주장했는데 통화도 가능한 상태에서 감금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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