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며 누적 확진자 수가 1만여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400명을 넘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8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자는 7천375명으로 통계되었다고 밝혔다.
8일 기준 233명이였던 전날보다 133명(증가율 57%) 급증하며 하루기준 가장 많은 사망자 수로 기록되었다.
10일 현재 사망자는 463명에 달한다.
그동안 한국이 중국(8만여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았지만 , 이탈리아의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탈리아가 중국의 뒤를 이었다.
이같은 상황에 안젤로 보렐리 시민보호청 청장은 수술용 마스크 2천200만개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북부 롬바르디아주 등 15개 지역을 봉쇄하는 행정 명령안을 제시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가족이나 중요한 업무 목적 이외에는 출입이 금지된다.
콘테 총리는 아울러 전국의 극장, 영화관, 박물관, 스키 리조트 등을 비롯한 기타 오락 시설을 잠정 폐쇄하는 법령에도 동의했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정부는 10일 이후로 전국에 이동을 금하는 전국 봉쇄령을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