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자마자 커피 가격이 연이어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저가’로 유명한 빽다방도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13일 커피전문점 빽다방은 다음 달 3일부터 가맹점주의 원가 부담이 월등히 높은 일부메뉴 4종의 소비자 판매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빽다방 관계자는 “가맹본부와 점주가 함께 노력한 결과로 얻어진 수익을 점주분들에게 혜택으로 돌려줄 수 있는 방안을 계속 고민해왔다”며 “최근 인건비, 임차료 등의 운영비용 증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이번 커피원두 가격 인하가 가맹점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다가가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판매가 인상은 있으나,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해 가맹점의 수익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상 대상 품목은 완전초코바나나빽스치노(2,800원), 완전딸기바나나빽스치노(3,000원), 녹차빽스치노(3,000원), 사라다빵(2,000원)이다.
해당 메뉴의 음료들은 3,500원, 빵은 2,500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반값 커피가격’을 표방하며 가맹점을 늘리던 빽다방이 가격을 최대 700원까지 올리자 일부 소비자들은 “가격 인상 폭이 너무 크다”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