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조현병 환자의 역주행 사고로 참변을 당한 예비신부 최씨(30)의 사연이 밝혀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최씨의 친모가 딸의 보험금을 타기 위해 30년 만에 나타났다는 글이 올라오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조현병 역주행사고 예비신부의 언니입니다. 자격없는 친권은 박탈해주세요”라는 청원글이 올라오며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사망한 최씨의 작은언니”라고 소개하며 실제 사촌지간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최씨의 부모가 이혼하면서 1살 무렵부터 저희 집에서 함께 자랐다”고 전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최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최씨는 사실상 자신의 가족과 함께 자랐다고 덧붙였다.
최씨의 사고 차량에서 발견된 청첩장에도 A씨의 부모 이름이 부친과 모친으로 올려져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동안 전혀 교류가 없던 최씨의 친모가 갑자기 나타나 최씨의 보험금을 타내려 하고 있다고 밝히며 충격을 안겼다.
이어 A씨는 “친모라는 사람은 이혼하자마자 새로운 가정을 꾸렸고 천원 한 장 동생을 위해 내민 적이 없다”며 “지금 자식들에게는 동생의 존재를 들킬까봐 숨기기 위해 서류까지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동생의 장례시장에 오지도 않았던 최씨의 친모가 보험회사를 찾아다니며 사망보험금을 신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A씨는 “지금 친모가 하는 것을 보면 분통이 터질 것 같다”며 “국민청원을 올려서라도 친권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