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손가락을 닮은 곰팡이가 주목받고 있다.
‘죽은 사람의 손가락(Dead Man’s Fingers)’이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곰팡이는 이름처럼 소름끼치게도 시체의 손가락을 닮았다.
최근 페이스북 그룹 ‘버섯코어’에는 ‘죽은 사람의 손가락’ 곰팡이를 목격했다는 사진이 올라왔다.
지난 6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레건 다니엘즈(Regan Daniels)는 “말 그대로 할로윈 장식이라고 생각했던 죽은 사람의 손가락 곰팡이를 보았다”고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시체의 발가락을 닮은 ‘곰팡이’가 나무에 튀어나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이 공개된 직후 사람들은 당연히 그 사진을 합성이라고 생각했고 믿지 않았다.
다니엘스는 “내가 자주 가는 웨스턴 노스 케롤라이나 공원에서 발견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해당 장소에는 그가 발견한 곰팡이 이외에도 다양한 곰팡이들이 함께 자라고 있었다.
공원에 찾아가 사진으로 인증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고, 죽은 사람의 손가락(또는 발가락)을 닮은 곰팡이가 실제로 있음이 증명됐다.
‘죽은 사람의 손가락’은 1년 내내 너도밤나무 아래쪽에서 발견되기도 하고, 때로는 묻혀 있는 단단한 나무 위에서 자라기도 한다.
보통 3~6개의 손가락이 있는 형태로 발견되는데, 손가락이 구부러져 마치 사람의 관절 같은 모습이 된다.
영국과 아일랜드에선 꽤 흔한 종으로 유럽 본토 전역과 북아메리카의 다양한 지역에서 종종 발견된다.
‘죽은 사람의 손가락’ 곰팡이는 먹을 수 없는 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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