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보기)
오랫동안 같이 살며 가족이나 다름없던 반려견이 단지 나이가 들어 치매에 걸렸다는 이유로 또한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쓰레기처럼 진흙탕에 갖다 버린다는 게 인간으로서 할 도리일까.
지난 6일(현지 시간) 여러 외신은 크로아티아 북부 자그레브 카운티 재프레지크 지역 한 진흙탕에서 5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채 죽기만을 기다리던 베니(Beni)라는 유기견을 구조한 소식을 전했다.
베니는 우드루가 사피카 동물보호협회가 구조했고, 그들은 SNS를 통해 “베니는 15~20세 사이로 추정되며 버려지기 전 한 가족의 사랑을 받는 반려견이었다.point 226 |
구조되었을 때 베니는 치매를 앓고 있었고 눈은 이미 멀었다.point 25 | 아픈 반려견으로서 가장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때 진흙탕 속에 그저 하나의 물건처럼 버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point 77 | 1
더 충격적인 건 베니 주변에 사람들이 살고 있었음에도 그 누구 하나 이 유기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는 것이다.
베니는 그렇게 산 채로 5일간 진흙 속에 묻혀 온몸이 굳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다행스럽게 동물협회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된 이 불쌍한 강아지는, 진흙 속에서 힘들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깨끗하게 씻겨져 밥도 먹고 산책도 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베니의 주인을 찾았지만 구조와 건강 회복에 관련된 비용을 지불하는것에만 동의하고 다시 데려가지는 않는데에 협의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