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둘기.
그러나 비둘기는 본 적이 있어도 비둘기 새끼를 본 경험은 거의 없을 것이다.
유튜브 채널 ‘모아요’가 우리가 새끼 비둘기를 본 적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도시의 비둘기는 대부분 사람이 가까이와도 피하지 않는다.
심지어 차가 달려오는 도로에서도 여유만만하다.
이들은 사방에 벼룩과 세균을 뿌리고 다닌다.
비둘기는 시속 112km로 10시간 이상 날 수 있으며 1년에 7~8번의 번식을 한다.
그러나 그 번식 능력에 비해 비둘기의 새끼를 본 사람은 극히 적다.
그래서인지 한 때 인터넷에서는 비둘기의 새끼가 참새라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우리가 비둘기의 새끼를 볼 수 없는 이유는 비둘기가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힘든 은밀한 곳에 둥지를 짓기 때문이다.
야생 비둘기는 절벽, 바위산, 동굴 등에 둥지를 짓는다.
도시에서는 교회 종탑, 버려진 건물, 다리 밑 등지에 주로 둥지를 튼다.
굳이 찾아가지 않는 이상 비둘기 둥지를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또한 새끼 비둘기는 둥지를 떠나는 시기가 다른 조류에 비해 훨씬 늦다.
태어난 후 약 40일이 지나서야 둥지 밖으로 나서는데, 이 시기의 비둘기는 흔히 우리가 보는 비둘기와 겉으로 별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성년 비둘기에서 주로 보이는 옅은 녹색 부분과 목 주변의 보라색 깃털이 새끼 비둘기에는 없다고 한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비둘기 중 둥지를 탈출한 지 얼마 안 되는 ‘새끼 비둘기’를 눈 크게 뜨고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