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e스포츠 업계가 불공정 계약으로 분노가 일고있다.
‘카나비 사태’라고 불리며 ‘스무살 노예’사건이라고도 불리고 있으며 이 사태의 피해자인 서진현(19)를 말한다.
서진혁은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롤)’의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그의 닉네임이 ‘카나비’다.
서진혁 선수의 피해 사실은 김대호 전 그리핀 감독의 폭로를 통해 알려지게됐다.
김대호 전 감독은 지난달 16일 개인방송을 통해 그리핀과 중국의 징동게이밍(JDG)이 서진혁의 완전 이적을 추진하며 4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 4년이라는 계약 기간은 e스포츠 업계에서 어불성설이라는 의견이다.
프로게이머는 평균 수명이 5년 미만일 정도로 활동 시기가 짧으며 실제로 라이엇 게임즈는 3년이 넘는 선수 계약을 금지하고 있다.
김대호 전 감독의 주장을 보면 그리핀은 약 8억3000만원의 거액 이적료를 조건으로 서진혁 선수에게 장기계약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는 ‘장기계약을 거부할시 JDG와의 사전접촉(템퍼링)을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라이엇 게임즈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롤 챔피언스코리아(LCK)’ 운영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조사했다.
그리고 그 결과 김대호 전 감독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졌다.
서진혁 선수의 JDG 임대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이 있었으며 완전 이적 과정에서도 장기계약을 체결하려 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후 그리핀 측이 서진혁을 FA(자유계약선수)로 풀고 조 전 대표가 사퇴하면서 사건이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다른 문제점이 또 터졌다.
조 전 대표가 김 전 감독이 선수들을 상대로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졌다.
이 논란에 지난 20일 LCK 운영위원회가 김 전 감독에게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후 여론은 더욱 악화되기 시작했다.
사건이 커지며 언론 보도를 통해 에이전트의 ‘쌍방 대리 의혹’, ‘불공정 계약서’가 드러나면서 사건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서진혁의 에이전시 키앤파트너스가 그리핀에게 법률 자문을 한 법무법인 비트와 사실상 동일한 회사인 것이 밝혀졌다.
또한 21일 국민일보가 공개한 불공정 계약서를 보면, ‘선수가 30일 이상 입원할 경우, 선수의 기량이 떨어질 경우 팀은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라는 조항이 있어 e스포츠 팬들을 충격에 빠뜨리게했다.
또한 ‘연락이 두절되면 팀은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5000만원+그간 지급한 모든 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조항에도 대중의 지적이 이어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