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1등에 당첨되어 일확천금의 주인공이 된 남성이 가면과 로브로 전신을 가리고 당첨금을 수령받았다.
자메이카에 사는 이 남성은 지난 11월 좋은 꿈을 꾼 후 1600원짜리 자메이카 슈퍼 로또를 샀다.
그가 산 복권은 놀랍게도 1등에 당첨되어 일순에 1억5840만 자메이카 달러(한국돈 = 약 14억 원)를 얻게되었다.
그는 자신이 복권에 당첨된 사실을 아내를 포함한 주변지인에게 알리고 싶지않았다.
방법을 고민하느라 끙끙 앓기도 했던 그는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당첨금을 수령했다.
자메이카는 범죄율이 높기때문에 대부분의 당첨자들이 신분을 숨기고 당첨금을 수령한다고 한다.
특히 살인 등의 강력범죄의 비율이 높아, 신분이 노출된다면 당첨금을 목적으로 불온한 생각을 품는 사람들이 대개 있다고 한다.
이어서 당첨금을 수령한 그는 “이 돈은 내가 직접 관리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그만 사업을 하나 하고 있는데 당첨금으로 사업을 좀 키우고 싶다. 또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멋진 집을 살 것이다”라고 당첨금의 사용계획을 밝혔다.
이 남자 이외에도 지난해 6월 로또 1등에 당첨된 자메이카 여성이 신분을 보호하기 위해 이모티콘 마스크를 쓰고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자메이카의 로또 사업을 주관하는 슈프림 벤쳐스 리미티드 기업 부사장은 “다른 나라에서는 로또 당첨자가 얼굴을 공개하는 데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지만, 자메이카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익명으로 당첨금을 수령해 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