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KBSjoy ‘연애의참견2’에서 행복한 결혼을 기대하던 예비 신부의 꿈이 산산조각 나버린 사연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예비 신부가 결혼 대신 파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큰 화제가 되었다.
사연자는 2살 연하의 남자친구와 1년 동안 연애를 지속해 왔고 결혼 생각도 있었지만 현재 파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남친는 가족들이 가족모임에 여자친구를 초대해서 왔으면 좋겠다고 했고 사연자도 최대한 일을 빨리 끝내고 간다고 했다.
이에 남친은 “친척이 좀 많이 오셔도 너무 놀라지 말고 불편하면 내 뒤에 숨어있어~”라고 따뜻하게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그리고 도착한 남친 집에는 20명 가까이 보이는 분들이 모여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사연자에게는 20명이나 되는 남친 가족보다 시할머니 한분이 더 무서웠다고 했다.
시할머니는 사연자에게 제사얘기를 하며 “제사를 안 지내는 이상한 집안이구나!”라고 말했다고 했다.
방송에는 남친 집안 어른들의 생신과 제사 일정이 빼곡히 적힌 수첩과 제사 음식 사진이 나와 출연진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사연자는 남친네 제사가 9번에 명절 차례까지 2번을 더해 1년에 11번을 엄격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충격을 먹은 사연자는 급기야 제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 남친에게 “일하면서 이 많은 제사 다 챙길 자신 없어”라며 못 하겠다고 의사를 표시했다고 했다.
그러자 남친은 “할머니가 집안사람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된대”라고 말했고 얼마후 시할머니는 사연자를 불러 제사 순서가 적힌 메모지를 주었다고 방송에 나왔다.
게다가 상견례 날에도 남친 엄마가 “사부인 식전에 큰 상 준비도 부탁드려요”라고 하며 “큰 상은 집안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온다고 조상님께 인사드리는 겁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연자는 거부했고 그러자 남친은 “결혼 전에 지기 싫어서 그러는 거 알겠는데. 결혼하고 나면 빼박 우리 집안 사람인데 언제까지 그러게? 제사를 없애느니 주제넘은 행동 그만하고 어른들 말씀에 따라!”라는 말만 들었다.
사연자는 이건 고집이 아니며 너네 집 가풍이 중요한 만큼 우리집 가풍도 중요하다고 했고 남친은 “시집오면 우리 집 가풍에 따르는 게 맞지”라고 했다.
그리고 현재 결혼 준비를 중단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