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공의 색깔을 두고 누리꾼들의 논쟁이 불거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CNN은 ‘왜 테니스공은 노란색(또는 녹색)일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원래 흰색이나 검은색이었던 테니스공이 현재처럼 밝은 형광색으로 만들어진 것은 1972년으로, 컬러TV의 등장과 함께 공의 색깔도 바뀌었다.
BBC는 1960년대 후반 윔블던대회를 사상 처음으로 컬러TV로 중계했는데, 당시 흰색이었던 테니스공은 경기장 흰 선과 겹치며 이를 중계하는 TV카메라에 혼선을 줬다.
흑백TV에서 흰색 공은 시청자의 눈으로도 쉽게 확인이 됐지만 컬러TV로 볼 때는 공을 제대로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공의 색깔을 바꾸기로 결정하고, 여러 색깔을 비교연구한 끝에 노란색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당시 미국 출신 테니스 선수 그랜트 골든은 “흰색 테니스공은 화장실로 버려졌다”면서 “노란색 공이 완벽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당연히 노란색 아닌가”, “흰색, 검정색이었다고? 상상도 못했네”, “컬러TV가 가져온 혁신인가 ㅋㅋ”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최근 테니스공이 노란색인지, 녹색인지를 두고 색깔 논쟁이 불거졌고, 한 네티즌이 길에서 만난 테니스 스타 로저 페더러에게 “테니스공 색깔이 노란색이 맞지 않느냐”고 묻자 페더러가 “맞다”고 말한 일화가 알려지며 논쟁은 더욱 확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