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증에 위험 물질이 있다는 이야기가 갑자기 전국적으로 퍼진 일이 있었다.
이러한 주요한 생활 위험에 대한 내용을 더이상 소문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는데, 바로 정부에서 생활 속에서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해에 시작해 내년인 2020년까지 5700명을 대상으로 실행 중인 제4기 국민환경 기초조사(이하 제4기 기초조사)를 통해 유해물질에 대해 확실한 정보 확인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영수증 종이의 비스페놀, 일회용 종이컵의 과불화옥탄산 등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어 있고, 중금속과 같은 환경오염물질의 체내 농도도 조사되고 있다.
조사 대상자는 지역과 연령 등을 고려하여 영유아 500명, 어린이와 청소년 1500명, 성인 3700명 등 총 5700명이 선정되었다.
조사물질은 중금속 3종, 내분비계 장애 물질(대사체 포함) 17종,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4종, 휘발성 유기화합물 2종, 농약류 1종, 담배 연기 대사체 1종, 과불화화합물 5종 등 33종이다.
이 조사대상에는 직간접흡연을 통해 노출되는 니코틴, 환경호르몬의 한 종류로 알려진 비스페놀류와 프탈레이트 대사체 등이 포함됐는데, 이들은 최근 영수증에서도 검출되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한 자주 사용하는 일회용 종이컵이나 피자 포장지 등 음식 포장지 코팅으로 쓰이는 과불화옥탄산도 조사 대상이다.
대상자의 혈액과 소변을 채취하여 조사물질의 농도를 분석하고 생활방식 조사 등 다양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와 같은 오염물질에 대한 노출이 우려되는 집단이나 지역의 원인 규명 조사도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