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시작될 경기로 참가자와 관객 모두 들떠있던 경기장.
갑자기 참가자의 가슴에 레이저 포인트가 비쳤다.
지난해 8월 영국 일간 미러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열린 비디오 게임 대회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보도했다.
당시 현장은 스트리밍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에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었다.
중계 화면 속 참가자들은 각자 자리에 앉은 채 게임을 준비 중이었다.
게임이 시작되기 직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한 참가자의 심장 부근에 갑자기 레이저 포인트 하나가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곧 화면이 게임으로 넘어가는 순간 현장에서는 총성이 울렸다.
게임 너머로는 계속해서 누군가 총을 쏘는 소리와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의 절박한 비명 소리가 들렸다.
곧 게임 화면과 중계 시스템은 모두 연결이 중단됐지만, 시청 중이던 사람들은 패닉에 빠졌다.
현장을 무사히 빠져나온 시민 카이리 커리(Kyrie Curry)는 이후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며 상황을 알렸다.
카이리는 이어 “누군가 잭슨빌 메이든 토너먼트에서 총을 쐈다”며 “모든 사람이 괜찮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 또한 SNS를 통해 “총격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현장이 위험하니 피신하라”며 경고했다.
활발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던 미국 e스포츠계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에 빠졌다.
현장에 참가했던 게임 팀 CompLexity Gaming의 국장 제이슨 레이크(Jason Lake)는 “우리는 오후 사건으로 충격을 받고 슬픔에 빠졌다”며 “우리 선수 또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I am literally so lucky. The bullet hit my thumb
— Drini Gjoka (@Drini) August 26, 2018
한편 이번 총격에 의한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용의자 1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경찰은 추가 용의자가 있는지에 대해 면밀한 조사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