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불이 켜져있는 편의점은 편리하지만 범죄에 노출되기 쉽기도 하다.
21일 새벽, 여성 점주가 혼자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중 남성 강도가 침입했고 손에 든 흉기로 위협하여 점주를 구석을 몰고 목을 조르고 강도질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편의점 밖에서 한 시민이 편의점 안으로 뛰어들어 강도를 한숨에 제압했다.
순식간에 흉기를 들고 있는 강도의 팔을 꺾고, 다리를 걸어 바닥에 넘어뜨리면서 온 몸으로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경찰이 올 때까지 붙잡아 두었다.
강도가 점주에게 위해를 가하고 시민이 제압하는 일련의 모습이 CCTV에 담겼다.
강도를 제압한 성지훈 씨는 태권도 5단과 유도 1단의 유단자였다.
젊은 시절에는 태권도 지역대표로 뽑히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성지훈 씨는 “편의점 안에 여자 사장님 혼자 있는 걸 알고 있어서 ‘이건 보통 상황이 아니다’싶어 경찰관이 올 때가지 팔을 꺾은 상태로 계속 기다리고 있었습니다”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부산 동부경찰서 자성대파출소장은 “(용의자)술도 마시고 흉기도 들고 있는데 큰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제압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전했다.
경찰은 강도를 잡은 성지훈 씨에게 표창과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리고 조사결과 강도는 50대 남성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점주와 승강이를 벌이다가 편의점에서 팔던 흉기를 범행도구로 쓴 것으로 파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