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의혹에 침묵하던 엠넷 ‘프로듀스 엑스(X) 101’ 제작진이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제작진은 ‘프듀X’ 공식 SNS 계정에 사과문을 올리고 “방송 종료 후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연습생들의 최종 순위에 대해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가 반복된 데 대해 제작진은 “득표수로 순위를 집계한 후, 각 연습생의 득표율도 계산해 최종순위를 복수의 방법으로 검증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문자투표시스템과 집계 과정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며 “앞으로 더 공정하고 투명한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문제가 소숫점 반올림이 원인이었다고?? 바보들인가?”, “시간도 없는데 득표수를 그대로 발표하지 왜 득표율을 환산하나”, “공개하라고 원점수”, “이것들이 시청자를 개돼지로 아는거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순위 발표식 방송 이후 ‘프듀X’ 팬들은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한 이들은 제작진을 사기·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