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대형 화분 80개를 설치한 이유가 밝혀졌다.
30일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 일대에 대형 화분 80개를 놓았다.
이는 우리공화당의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를 막기 위함이라고 밝혀졌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천막의 가로, 세로 길이가 각 3ｍ인 점을 고려해 3ｍ 간격으로 화분을 두었다.
서울시는 크레인과 지게차 등을 총동원해 화분 설치를 끝냈다.
지난달 10일 우리공화당은 2017년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사람들에 대한 추모한다며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행정대집행 계고장 3회 발송 끝에 46일 만인 지난 25일 천막을 강제철거해 대형 화분 15개를 뒀다.
하지만 같은 날 우리공화당은 같은 장소에 더 큰 규모의 천막을 재설치했다.
이후 지난 29일 우리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고, 경호상 필요할 것이라는 이유로 천막을 청계광장으로 옮겼다.
당시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엔 언제든 다시 돌아올 수 있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