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트라이애슬론(철인삼종) 경기가 열릴 해상 공원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일본 잡지 ‘주간 플레이보이 36호’ 에서는 기자가 직접 현장에 찾아가 하수 처리 실태를 보도했다.
기자는 도쿄 미나토구 오다이바 해상 공원에 악취를 풍기는 갈색 거품에 대해 언급했다.
오다이바 해변은 최근 대장균 검출로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취소됐었다.
기자는 “바람을 타고 화장실 냄새가 풍겼다. 오렌지색 부표 바깥으로 노란 거품이 잔뜩 껴있었다”면서 “수영 이벤트를 연 직원에게 묻자 ‘플랑크톤 사체가 쌓인 것이라 무해하다’라고 했지만 소름이 끼쳤다”고 평했다.
기자는 수경을 착용했지만 오다이바 바다 속 시야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렇게 더러운 바다에) 내년 올림픽에서 세계 각국 선수를 불러도 좋은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15일부터 진행될 예정이었던 오픈 워터 수영 경기는 수질검사에서 기준치를 두 배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돼 취소됐다.
하지만 일본 트라이애슬론 연맹은 “수영에 적합한 수질이 아니더라도 수영은 한정적인 시간 내에 이뤄진다. 훈련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건강상의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도쿄도 측은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자주 청소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실효가 있을지 알 수 없다.
일본 현지에서도 대부분 오다이바와 관련해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누리꾼들은 “저기서 어떻게 올림픽이냐”, “도쿄올림픽은 믿고 거르는 것”, “저 물 마시면 백퍼 장염각”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