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매서운 기세로 진압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져나가 사람들에게 공개돼 많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홍콩 시위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이 가히 충격적이다.
공개된 사진은 경찰이 지하철로 밀어낸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포하는 장면으로 지하철 역사내의 공간은 이미 연기와 최루가스로 가득차 앞을 보기는 커녕 호흡하기도 쉽지않아보이며, 경찰의 안면인식센서를 막기위해 레이저를 사용하는 시위대의 모습 또한 담겼다.
해당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계엄령 내린 것과 차이가 없다”, “최루탄을 수평으로 쏘네.
우리나라도 (이 때문에) 독재 시절에 돌아가신 시민 여럿 있잖아”, “본토에서 인민해방군들 넘어와 대기 중이라더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가 홍콩의 상황을 아는 와중에 아무도 안 도와주고 있다는 게 씁쓸하다”라는 식의 댓글도 있었다.
현재 홍콩시위는 2014년에 있었던 ‘우산혁명’ 때 진압을 주도했던 ‘앨런 로’ 전 경무부청장이 재임용되어 앞으로도 정부의 강경진압이 예상되는 가운데 홍콩시위대는 진압대를 보면 흩어졌다가 다른 장소에 다시 모이는 식의 게릴라식 전술을 구사하며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에 대해 홍콩경찰측에서는 “유격전, 엄중대응할것” 이라는 발언을 해 충돌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