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신의 목숨을 끊은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며, 목숨을 끊게 된 이유가 더욱 충격을 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이 치통에 시달리다가 목숨까지 끊게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미디어 메트로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영국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에 살던 한 남성의 믿기 힘든 사연을 전했다.
안토니 호스킨스는 올해 38세로 사랑니로 인한 치통을 앓고 있었다.
치통이 심해 밤잠을 설치던 그는 그러나 바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
영국의 의료보험(NHS) 시스템 때문이었다.
NHS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국 공공의료 서비스인데,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만 하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올해 1월부터 치통을 앓기 시작했던 그는 계속 심해지는 치통을 참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진통제를 먹으며 버티던 그는 지난 3월 어머니에게 “치통이 너무 고통스럽다”라며 심경을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당시 엄청난 진료비 때문에 바로 아들을 도울 수 없었다고 한다.
개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선 약 1,500파운드 (한화 약 228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 필요했기때문이다.
결국 극심해지는 고통을 참지 못한 호스킨스는 지난 4월 3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머니는 “아들의 치료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었다. 그런데 그 돈을 장례 비용으로 쓰게 되었다”고 애통함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