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수가 모친 채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28년간 김혜수를 지켜본 기자가 입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혜수 씨의 모친이 지인들로부터 13억이 넘는 금액을 빌린 뒤 수 년째 갚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지난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지난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를 가진 김대오 연예전문기자는 김혜수의 채무 논란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991년부터 김혜수를 지켜봐왔다는 김 기자는 그녀가 어머니 문제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적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2012년에 김혜수 씨의 거의 모든 재산으로 어머니 채무를 변제해줬다”고 전하며 이 때문에 “서울 마포에 위치한 허름한 32평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마포로 이사갔던 시기는 천만영화 ‘도둑들’을 통해 한창 주가를 모을 때다.
한편 논란이 불거진 10일 당일 김혜수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지평의 박성철 변호사는 공식 입장을 밝혀 해명에 나섰다.
그는 김혜수의 어머니가 많은 금전 문제를 일으킨 바 있고 “김혜수는 관여한 적 없지만 대신 변제책임을 떠안았다”고 알렸다.
또한 2012년 당시엔 김혜수 씨의 전 재산으로 감당할 수 없는 양의 빚을 부담해 어머니와 김 씨 사이엔 큰 불화가 생겼고 아직까지 화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문제의 책임은 당사자인 어머니에게 있다”며 “김혜수가 대신 법적 책임을 질 근거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