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 지역에 34년 만에 4월 최대 폭설이 내렸다.

지난 9일 오후부터 각종 SNS에는 강원도 날씨 상황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례적으로 4월 강원도에 폭설이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일 오전 11시까지 현재 태백지역에 내린 눈의 양은 22.5cm이다.

이는 4월 강원도에 내린 눈 중 최대치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태백지역 기상관측 이후 4월에 내린 눈으로 가장 많은 양이다”고 밝혔다.

태백지역의 기상관측이 1985년부터 시작했기에, 34년만에 최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태백 지역은 대설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10일 태백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로 다행히 오후가 지나면서 기온이 올라가 길에 쌓인 눈이 빠르게 녹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현재까지 폭설 피해로 접수된 사항은 없다.

태백시에서는 9일 오후 6시부터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제설 작업을 시작했다.

출근길 불편을 보고된 바가 없으며, 아직도 제설작업에 힘을 쓰는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까지 1~5cm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9일 밤부터 강원도에 내린 눈의 양은 대관령 23.8㎝, 평창 용평 21.4㎝, 정선 사북 16.6㎝, 강릉 왕산 16.2㎝, 진부령 11.7㎝, 미시령 7.8㎝로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