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홍콩매체 HK01은 ‘인중’에 난 여드름 때문에 응급실에 실려간 한 여성의 사연을 보도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장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이 여성은 최근 인중에 쌀알 크기의 여드름이 난 것으로 보고 거슬린 나머지 손으로 고름을 짜냈다.
그러나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얼굴을 붓기 시작하며 호흡이 가빠졌고 결국 의식을 잃었다.
결국 그녀는 고열과 불규칙한 호흡을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갔고 자칫 ‘심장마비’에 이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담당의사는 의식을 잃은 원인으로 인중에 난 여드름을 지적하며 여드름이 난 위치가 더 심각한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인중을 중심으로 코 주변의 혈관들은 판막 기능이 약하며 뇌하수체와도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인중에 난 여드름이나 피지를 짤 경우 세균이 뇌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뇌수막염과 전신마비, 시력 상실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세균이 온 몸으로 퍼질 경우 패혈증이나 장기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응급실에 실려온 여성은 의료진의 빠른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인중에 여드름이 날 경우 절대 손으로 건드리지 말고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먹는 약을 복용해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