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라이프타임에서 방영한 ‘밝히는 연애코치’ 에서 직장인 남친과 대학생 여친 커플의 사연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밝히는 연애코치’ 는 라이프타임에서 매주 화요일 밤 9시 45분에 방영하는 일반인들의 연애사에 얽힌 이야기를 MC들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조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대생은 직장인 남자친구의 통장에서 3000만원을 발견했다며 MC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여대생은 아르바이트를 해가며 부족한 데이트비용을 충당해오는 와중에도 남친에게 명품지갑을 선물하는 등의 행동을 해왔지만, 남친은 중고나라에서 구매한 커플링, 10K 목걸이 등을 선물로 받았다고 말했다.
여친은 남친과 매월 20만 원씩 넣는 데이트 통장이 있으나, 통장 카드를 갖고 있는 남친이 그 카드로 개인용품을 구매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MC홍석천이 사연의 당사자인 여친분과 채팅을 하는 모습이다. 닉네임인 우렁이에서는 현대판 우렁각시같은 뉘앙스와 함께 3000만원을 발견한 황당함이 느껴진다.
통장에 있던 3000만원에 대해서 남친은 “그냥 모으는 돈이다”, “너는 적금도 안 하냐” 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친은 “생각할수록 억울하고 어이가 없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남친은 여친의 자취방에서 숙식하며 공과금지불등을 여친에게 일임하고 무관심 했던 것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MC 홍석천 씨는 남자친구를 자취방에서 내보내고, 데이트 통장을 없애는 등, 돈을 절약하는 척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남친에겐 데이트 통장이 있는 게 돈 쓸 빌미를 제공해주는 느낌 같다” 라고 분석하는 한편 “(데이트 통장을) 아예 없애고, 데이트하는 날 아침 예산을 짜서 똑같이 나눠서 내라”고 조언했다.
방송을 통해 여친의 고민을 알게 된 직장인 남친은”네가 오죽하면 방송에 상담까지 신청했겠냐. 미안하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데이트 통장 비용을 각각 5만 원씩 더 늘리고, 데이트 통장을 사적으로 쓰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시청자들과 MC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