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홍현희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보물함을 건네받는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아내의 맛’에서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에 슬픔에 잠긴 홍현희와 그런 아내를 위로하는 제이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달 19일 부친상을 당한 홍현희의 아버지가 담도암 말기에 이를 발견해 입원한 지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날 제이쓴은 홍현희에게 “어머님이 주신 거다”며 홍현희 아버지의 보물함을 건넸다.

보물함 속에는 홍현희 기사 신문 스크랩이 담겨있었고, 홍현희의 아버지가 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했는지가 느껴졌다.

결혼 기사, ‘아내의 맛’ 출연 기사 등 최근 소식들뿐 아니라 코미디언인 홍현희가 개그 무대에 섰을 당시의 기사도 빠짐없이 들어있었다.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의 스크랩을 넘겨보던 홍현희는 “더 열심히 일을 해야겠다”며 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홍현희는 스튜디오에서 “사실 아버지가 ‘아내의 맛’ 보는 낙으로 사셨다. 딸이 결혼하고 신혼 생활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시면서 엄청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려서 위로해주고, 조문 오셨던 선배님들 전부 감사하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