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영화 업계가 전대미문의 타격을 입고 있다.
관객 수가 급감하고, 개봉이 미뤄지며 수많은 업체들이 도산 위기에 놓였다.
이대로면 8개월에서 1년 사이에 극장이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도 등장했다.
지난 6일 MBC 뉴스데스크는 코로나19로 달라진 극장가를 집중 조명했다.
우선 극장을 찾는 관객수는 지난해보다 10%로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5월, 6월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영화 ‘#살아있다’의 메이킹필름을 만든 스윙 미디어는 직원의 수를 반으로 줄였다.
다른 영화들이 개봉을 미루며 잔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영화 ‘명량’, ‘반도’ 등의 포스터를 제작한 업체 스푸트닉 역시 고초를 겪고 있다.
이관용 스푸트닉 대표는 “아무리 힘든 IMF 때든 금융위기 사태가 벌어졌을 때도 전혀 이런 일이 없었다. 초유의 사태다. 상반기 수익이 정확히 반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영화 업체들이 감원과 감봉을 실행에 나선 상황이다.
CGV는 자회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상진 아트나인 대표는 “하루 관객 수로는 정말 전기세도 안 나오는 극장들이 너무 많다”며 “앞으로 8개월, 1년이 됐을때 영화관이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밀폐된 공간이라 더 가기가 꺼려짐”, “코로나로 다들 넷플릭스 보는듯”, “아무리 할인해도 지금 시국에 가긴 그렇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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