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서 생각해보면 젊었을 적 무언가에 열정적으로 미쳐서 보낼 수 있는 시간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소중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가정을 꾸리게 되고 하루하루 살아가기 급급하다보면 정말로 자신이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일명 ‘소소하면서 확실한 행복(소확행)’들을 놓쳐버리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0~20대를 가수나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자신이 말그대로 ‘덕질’할 수 있는 콘텐츠 등에 열렬하게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덕질하느라 10대, 20대 써버린 사람들이 하는 생각’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그리고 그 게시글에는 덕질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두 장의 만화가 있었다.
해당 만화 속에는 첫 장면으로 “20대 절반을 방구석에서 만나지도 못할 아이돌과 애니캐릭터나 들여다보면서 살았다니”라며 한 캐릭터가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제시한다.
그러나 이어 그런 후회는 온데간데 없어진듯 “XX 잘살았어”라며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거 레알이다(ㅇㄱㄹㅇ)”, “덕분에 아이돌따라 해외여행도 가보고, 다른 행사도 가보고 원동력이 되어줘서 고맙다”, “더 진작 못해서 억울하다”, “그런데 10대에는 비추한다.
공부할 시간에 덕질하면 노선부터 달라진다”, “10대 때는 공부 안하고 덕질한 거는 좀 아깝고 20대 때는 잘한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