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이 자신의 가방 속에 팥과 소금을 넣고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어떤 심리로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고유정 현 남편 A씨가 나와 “고유정이 팥과 소금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고 말했다.
또한 이웃 주민은 고유정 부모 집 앞에도 “팥이 뿌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팥과 소금은 예로부터 귀신과 질병을 쫓는 의미로 사용되는 공통점이 있다.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이유도 질병과 귀신을 쫓기 위한 것이다.
소금을 뿌리는 것도 가정신앙에서 귀신을 물리치는 데 널리 이용되어 왔다.
귀신을 쫓는 축귀의 힘을 발휘한다는 미신이 있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귀신이 집안에서 나가지 않고 사람들을 괴롭힐 때 “소금 염떡으로 아가리를 꽉 찧어서”라는 말을 외우기도 한다고 전해진다.
이는 소름이 귀신을 위협해 도망치게 하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귀신이 무서워 팥과 소금을 갖고 다닌 것이 아니냐”는 추측하기도 했다.
남편 A씨는 고유정이 의붓아들까지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고유정은 “전 남편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의붓아들은 절대 안 죽였다”고 반박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