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코로나19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여의도 윤중로를 폐쇄한 가운데 여의도 부근에 모인 상춘객들의 모습이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봄꽃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여의도 윤중로의 폐쇄된 곳을 피해 마포대교 남단부터 여의도 63빌딩 앞까지 이어지는 여의동로와 여의도 한강공원에 몰려 들었다.
이들은 벛꽃나무 아래에서 사진을 찍거나 벚꽃을 감상하며 길을 걸었고, 일부는 라면을 끓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다.
한강공원에는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이 돗자리를 펼쳐놓고 앉아 있었다.
이 모습이 온라인 SNS를 통해 퍼지자 누리꾼들은 “이러가 끝이 안날 듯 미치겠다”, “의료진들은 2교대로 일하면서 힘든데… 저 사람들은 천하태평이네”, “목숨걸고 대단하네”, “집에 있는 사람은 뭐가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여의도뿐 아니라 다른 주요 벚꽃 명소도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