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뺨을 맞은 일명 ‘대림동 경찰 폭행 영상’에 대해 구로경찰서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대림동 경찰 폭행 영상’은 여경의 대응이 소극적이고 미숙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대림동 경찰관 폭행 사건 동영상 관련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일 전체 동영상을 공개했다.
구로경찰서는 “인터넷에 게재된 동영상은 편집된 것”이라며 “여경은 매뉴얼 대로 잘 대처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13일 오후 10시쯤 술에 취한 남성 장모(41) 씨와 일행 허모(53) 씨는 경찰관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린 공부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당시 현장에는 남녀 경찰관이 1명씩 출동했다.
장씨가 남성 경찰관의 뺨을 때리자 남성 경찰관은 힘으로 즉시 피의자를 제압하려 했다.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피의자 두 명을 혼자 상대하는 남성 경찰관과 다르게, 여성 경찰관은 무전에 지원을 요청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으로 인해 여성 경찰관은 ‘소극적’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실제 구로경찰서가 공개한 전체 영상을 보면 상황이 달랐다.
여성 경찰관이 장씨를 무릎으로 눌러 체포하고, 남성 경찰관은 따로 반항하는 허씨를 제압해 함게 상황을 마무리했다.
구로경찰서는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한 것은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관에게 폭행을 가할 경우 ‘필요시 형사, 지역경찰 등에 지원 요청을 한다’는 현장 매뉴얼에 따랐다는 것이다.
더불어 구로경찰서는 “40‧50대로 노인이라는 표현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전체 영상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시민한테 시킬거면 경찰이 왜 있냐”, “이건 해명이 아니라 여경 망해보라고 올린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의 대림동 여경 전체 영상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