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방 집주인과의 갈등, 어디까지 겪어 보았는가?
한 20대 여성이 자취방 집주인이 마음대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 글을 올렸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에 이 여성은 ‘옷 벗고 자고 있는데 집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라는 제목의 고민 글을 올렸다.
올라온 지 채 2일이 지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은 조휘수가 9만을 돌파하며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
글을 쓴 A씨는 자신을 20대 여성이며 혼자서 자취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자취방 집주인이) 2주 전 쯤 제 도의 없이 문을 열고 들어와 계약서를 놓고 가더니, 오늘 아침에도 옷을 다 벗고 혼자 자고 있었는데 문을 두드리고 도어락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자고 있는데) 집주인은 나와보라고 얘기 좀 하자고 말했고, 집주인이 들어온 이유가 월세가 이틀 밀렸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엄청 놀랐고 무서웠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결국 집주인에게 A씨는 “여기서 못살겠다”며 보증금을 받고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집주인은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집주인은 오히려 어차피 자기는 죄가 없으니 신고해도 소용없다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증거가 있다. 녹음파일과 문자도 남겨놨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 신고하면 집주인은 어떤 처벌을 받게 되냐”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계약서는 신분증 요구하며 자기(집주인)가 쓰겠다고 해 꺼림칙해서 안 쓰고 있던거다. 그랬더니 마음대로 문을 열고 계약서를 두고 가서 못 살겠다고 돈 빼달라고 했던 거다. 그래서 월세도 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주거 침입이다”, “집주인이 남자라면 진짜 위험한 거 아니냐”, “무단침입으로 신고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계약서도 안 쓰고 월세도 밀려서 그런 일이 생긴 거다”, “월세 좀 미리미리 냈으면 이런 일 없었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