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KTX에서 당한 황당한 이야기가 올라와 화제다.
용산에서 출발하는 KTX를 혼자 탔다는 글쓴이.
주말이라 그런지 좌석이 거의 만석이었다고 한다.
이 때 글쓴이 옆에 한 남자 분이 앉았고 바깥에서는 남자를 향해 손 흔드는 여성이 있는 걸 보니 애틋한 커플인듯 했다.
글쓴이는 중간에 끼어 민망한 나머지 핸드폰만 보고 있었고 그 때 옆자리 남자는 전화를 받으며 바깥에 배웅하는 여성과 대화를 이어갔다고 했다.
통화음도 커서 의도치 않게 통화내용을 듣게 되었고 대화 내용인 즉슨 남자 보고 “일부러 여자 옆자리로 예매했냐”, “바람 피면 죽여버리겠다”며 때를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열차가 출발하려고 하자 커플의 싸움은 더욱 고조되는 것 같았다.
그들의 핸드폰 속 통화소리는 시끄럽고 거슬리는 상황이 계속 됐다.
그 때 그 남자가 “옆에 여자분은 내 스타일도 아닌데!”라고 큰소리를 냈다는 것.
글쓴이와 눈이 딱 마주치자 옆자리 남자는 머쓱해 하며 어색한 상태로 불편한 동석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자기 남친 사수하는 오징어 지킴이들이 있음”, “끼리끼리 만나나봐요”, “고생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