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불법 촬영한 영상 속 피해자들이라며 연예인들의 신상이 적힌 지라시가 돌고있는 가운데, 과거 ‘2차 가해’로 고통받았던 솔비의 사연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2012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솔비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동영상 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동영상 파문은 과거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솔비와 닮은 사람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이 퍼지면서 이슈화된 일이다.
이에 대해 솔비는 “처음 동영상에 대한 소문을 들었을 때 아니라고 해명해야 하나. 내가 이걸 수면 위에 올렸을 때 실제 당사자들의 피해가 더 커지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생각에 솔비는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았는데, 잠잠해지기는 커녕 2년 후에는 동영상이 더 많이 퍼지게 됐다.
솔비는 “심각하다는 걸 깨닫고 결국 고소를 했다”며 “유포자를 잡긴 잡았다. 하지만 외국 사이트에서 퍼진 것이라 최초 유포자는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솔비는 “경찰이 나에게 동영상의 진위 여부를 가리기 위해 특정 부위 사진을 찍을 수 있겠느냐고 요구했다”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진짜 동영상을 퍼뜨린 것과 가짜 동영상을 퍼뜨린 것이 처벌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혹시 내가 실제 동영상을 찍고도 거짓말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피해 확산을 줄이기 위해 그 제안에 응했다”고 말했다.
솔비는 국과수에서 사람이 나와 사진을 다 찍어갔다고 밝히며 “본격적으로 대응을 했다. 특정 부위들을 다 찍고 차에 탔는데 눈물이 났다. 수치스러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