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박물관 열화상 카메라에 찍힌 자신의 모습을 보고 유방암을 발견해 조기 치료에 성공해 화제다.
지난 22일(현지시간) BBC 등은 발 길(41)이란 여성이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이색 박물관 ‘카메라 옵스큐라’를 방문했다가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자신의 유방암 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은 지난 5월 가족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해 열화상 카메라 전시실에 들어가 기념촬영을 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길은 자신의 왼쪽 가슴 온도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표시됐던 것을 특이하게 바라봤다.
길은 집으로 돌아와 기사를 찾아보다 열화상 카메라가 암을 찾아내는데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길은 병원을 찾아가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두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덕분에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 등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은 “박물관을 찾은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놓았다”며 박물관 측에 감사 편지를 보냈다.
편지를 받은 박물관장은 “(박물관의) 열화상 카메라가 이런 식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길의 연락을 받고 너무나 감사했다. 그녀의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열화상 카메라 하나 사둬야하나”, “매일매일 박물관 가야겠네”, “우리나라는 공항에서 밖에 못본것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