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대학생의 고민이 재조명 받고 있다.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저희 과 여자 동기가 자꾸 제 가슴을 만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희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성 A씨는 자신을 ‘건장한 체형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A씨는 “중학생 때까지 야구를, 고등학생 때는 유도를 했다. 그래서 제 입으로 말하긴 뭐 하지만 가슴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문제가 있다.
저희과 여자 동기 및 후배들이 제 가슴을 만진다.처음엔 오빠 힘줘보라고 쿡쿡 눌러보는 정도였어서 저도 괜히 우쭐한 마음에 힘도 꽉 줬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갈수록 도를 넘어서는 동기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A씨는 “동기 여자애가 수업 가다 만나면 (제 가슴을) 꽉 움켜쥐고 가거나, 시험기간에 깨워달라고 하면 제 가슴을 슬슬 문지르면서 깨운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몇 번은 당황스러워 아무 말 못 하고 넘어갔지만 그 후로는 계속하지 말라고 정색을 하고 말했다. 아무리 남자라지만 누가 제 가슴을 만지는 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반전이 펼쳐졌다.
그는 “그 친구랑 부산행을 보고 나와 또 만지려고 하길래 영화관 앞에서 큰 소리로 화를 냈다”고 밝혔다.
이어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내 가슴이 니 장난감이냐고, 내가 니 애인이냐고 화를 냈다.
그 친구가 ‘그럼 사귀면 가슴 만져도 되냐’ 묻더라.
그날 밤 집 데려다주는 길에 사귀기로 했다. 남자분들 가슴 운동하세요”라고 전했다.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마동석 바이럴 아닌가요”, “서로 호감 있으면 썸이고 아니면 성희롱”, “결말 무엇”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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