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와 배우 정유미의 염문설을 퍼뜨린 ‘지라시 유포자’가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불륜설을 만든 범인은 방송 작가로 드러났다.
지난 12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나 PD와 정유미의 이른바 ‘불륜설’을 작성한 방송작가 이모(30)씨 등 3명과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간호사 안모(26)씨 등 6명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불륜설을 보도한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김모(39)씨도 모욕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쯤 ‘나 PD와 배우 정유미가 불륜 관계’라는 지라시가 두 가지 버전으로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포되기 시작했고 전했다.
방송작가로 활동 중이던 이씨 등이 주변 방송작가들에게서 들었던 소문을 지인들에게 알리고자 만들어낸 것이었고, 또 다른 버전은 출판사에서 근무하는 프리랜서 작가 정모(29)씨와 IT업체 회사원 이모(32)씨가 작성한 것이었다.
이들이 작성한 불륜설은 짜깁기 형태로 재가공돼 120여 단계를 거쳐 기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까지 전해졌고, 급속도로 퍼졌다.
경찰은 지라시 제작·유포에 연루된 10명을 입건해 조사중이며, 피의자 가운데 중간유포자인 회사원 이모(34)씨를 제외한 9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지라시를 만든 방송작가 정씨 등은 “소문을 지인에게 전했을 뿐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라시가 유포될 당시 나PD와 정유미는 불륜설이 허위 사실이라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