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터부시 되어왔던 정신질환에 대한 연구가 점점 활발히 진행되면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느끼는 기분이나 심리를 표현하려는 노력 또한 함께 진척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집계되는 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갖고 있는 대표적인 정신 질환 5가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혹시 나에게 해당되는 감정 상태나 심리적 특징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 허무한 기분을 느낄 때가 자주 있다.
현대인에게서 가장 흔히 찾아 볼 수 있는 정신질환 중 하나로 우울증을 꼽을 수 있다.
우울증을 겪는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감정 상태는 상실감, 허무함과 같은 텅 빈 느낌이라고 한다.
이와 함께 자신의 힘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빠져나가는 듯한 피로감을 경험하기도 한다.
또한 세상에 홀로만 남겨지거나, 나와 공감할 수 없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듯한 외로움, 고립감도 강하게 느낄 수 있다.
#2 피를 보면 오히려 침착해진다.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자신에게 육체적인 손상을 가하는 자해 충동을 느끼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대부분의 자해 충동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상처에서 나오는 혈액을 보면서 차분함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상처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며 스트레스의 해소를 느끼기도 하며, 이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이러한 심리적 요인이 스트레스가 극에 달했을 때, 자해를 다시 하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3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순간이 있다.
꿀먹은 벙어리라는 말이 속담에도 있듯, 사람들이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할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선택적 함구증이라고도 불리며 특정한 상황에 놓였을 때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인 이상이 없는 경우, 말소리가 나가는 것을 무엇인가가 틀어막는 듯한 심리적 압박으로 말을 할 수 없게 되는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