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Categories: 라이프사람들이슈핫이슈

전남 해남에서 최근 8일간 ’53번’의 지진이 발생했다…”매우 이례적”


기상청 홈페이지

전남 해남에서 최근 8일간 리히터 규모 2.0 안팎의 지진이 53차례 발생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ADVERTISEMENT

4일 기상청에 따르면 4월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해남 서북서쪽 20~21km 지역에서 ‘미소 지진’(徽小地震·Micro Earthquake·규모2.0미만)을 비롯해 53차례의 지진이 관측됐다.

ADVERTISEMENT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총 4차례 발생했다.

gettyimagesBank

5월 3일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한 직후 약 10여 건의 감지 신고가 접수됐으나, 아직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는 없다. 진도 3의 지진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ADVERTISEMENT

 

기상청은 지진의 규모·발생지점·발생 패턴 등을 볼 때 앞으로도 유의미한 피해를 입힐만한 지진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동안 지진이 수십여 차례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이하 ‘MBC 뉴스데스크’

 

이에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변에 임시 관측소를 설치하고 보다 정확한 지질 데이터를 수집, 분석할 방침이다.

ADVERTISEMENT

 

당국은 “3일 발생한 규모 3.1의 지진이 큰 지진에 앞서 일어나는 ‘전진’인지 아니면 가장 강한 ‘본진’인지 현재로는 알 수 없다”며 추가 지진이 발생하면 낙하물에 주의하고 진동이 멈춘 뒤 야외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ADVERTISEMENT
4일 오후 전남 해남군 산이면 산이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진이 난 상황을 가정해 책상 아래로 몸을 피하고 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