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자 네 마리의 등장으로 남아프리카에 있는 한 도로에서 차들이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한 채 거북이 걸음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해 12월 28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공원과 사비샌드 공원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도로를 점령해 위풍당당한 위엄 선보이는 수사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이들 네 마리는 두 마리씩 짝을 지어 정렬한 채 도로를 걸어갔고, 뒤로 이어 SUV차량 등 거대한 차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해당 영상은 맞은 편에 있던 차량에서 찍은 것으로 추측된다.
한편 사자들이 무리를 짓는 것을 ‘프라이드(Pride)’라고 부르는데, 하나의 프라이드는 대개 둘에서 세 마리의 수사자와 10여 마리의 암사자로 구성된다.
야생 사진 작가 그랜트 앳킨슨에 의하면, 남아프리카 수컷 사자들은 전형적으로 무리르 지어 산다.
또한 잠베지강 남쪽에 사는 사자 무리는 수컷이 평균 두 마리로 이루어져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2~7마리의 수컷들이 다양한 형태로 무리를 짓는다고 한다.
또한 무리 구성원은 보통 형제, 이복형제, 사촌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컷들이 새끼일 때 무리가 형성된다.
가끔 관계없는 수컷들이 서로 합류해 무리를 형성하기도 한다는 기록도 있다.
프라이드 중 가장 거대한 것을 ‘슈퍼 프라이드(Super Pride)’라고 부르며 약 30마리의 사자들로 구성된 무리다.
프라이드는 일정한 행동권을 가지는데, 보통 40~50㎢ 반경에서 활동한다.
사자 무리는 슈퍼 프라이드 정도의 크기라고 해도 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수사자는 단 한 마리 뿐이라고 알려졌다.
한편, 해당 영상은 순식간에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 29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영상을 본 네티즌은 “너무 멋지다”, “위엄이 넘친다”, “포스가 장난이 아닌 걸”, “조금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