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영국 언론 BBC는 세계 각국의 ‘이상한 축구 용어’ 8가지에 대해 소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용어에 ‘한국어’ 단어가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화제의 단어는 바로 우리가 흔히 쓰는 ‘리즈 시절’이다.
BBC에서는 이 단어에 대해 “처음에는 ‘리즈’처럼 성공하기 위해 많은 돈을 썼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을 뜻한다”고 설명하며 “이 단어는 리즈에서 뛰었던 앨런 스미스에서 기원한 것으로 ‘절정에 이른 상태’를 뜻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도 흔히 ‘전성기’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2005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5년은 박지성 선수가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해로, 이 시기 박지성 선수의 여파로 유럽 축구에 관심을 가진 팬들이 늘어나면서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앨런 스미스 선수와 그의 과거 팀, ‘리즈 유나이티드’에 대해서도 알게 됐다.
리즈 팀 뿐 아니라 스미스 선수 역시 과거 잘나가던 유망주였으나 이후 이전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며 전성기를 미치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누군가의 전성기를 가리켜 ‘(스미스의) 리즈 시절’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