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가정폭력의 가해자라고 밝히며 되돌리고 싶다고 토로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가정폭력의 가해자입니다. 되돌리고 싶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초등학생 저학년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의 엄마입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어린시절 대부분을 아버지란 사람의 가정폭력으로 인해 어린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는 글쓴이는 고등학생 때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우울증이 심하게 겪었다.
그러나 평범하게 대학 졸업후 취직후 남자친구를 사귀로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은 글쓴이는 “나라는 사람이 아이를 낳으면 안된다는걸 그때는 몰랐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아이가 2살 때 처음으로 매를 들었다. 잠든 아이를 보며 죄책감에 미칠 것 같았다.”라며 “다시는 매를 들지 않겠노라 다짐했지만 아이가 잘못을 할 때마다 내 안에 불이 타올랐다”고 전했다.
아이가 4살때는 담배꽁초를 입에 넣는 아이를 보고 “왜 그랬어 어서 대답해!!!”하면서 아이의 목을 졸랐다고 했다. 그때 자신을 쳐다보는 아이의 눈을 보고 “내 안에 악마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글쓴이의 아이는 현재 9살로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치료받은지 1년이 지났다고 한다.
또 “아이가 자신을 미워하고 탓하고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게될까봐 두렵다”고 밝혔다.
글을 마무리하며 글쓴이는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을 하셨던 분들중에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뭔가를 안다면 알려달라”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심리치료에 가서 본인도 치료 받으세요. 본인 문제 해결이 우선입니다”, “피해자로서 말씀드리면 사람이 바뀔 수 있다는 걸 보여주세요”, “우울증 핑계대지마세요. 지금부터 달라지세요”등의 아낌없는 조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