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호가든 캔맥주가 녹슨 채 유통되어 논란을 빚었다.
28일 오비맥주 측은 외근 오비맥주가 벨기에에서 수입하는 ‘호가든 맥주캔’ 일부분이 녹이 슨 채 판매됐다고 전했다.
호가든은 벨기에에서 제조 후 수입하는 제품과 한국에서 제조하는 제품 두 종류로 나뉜다.
이 중 벨기에에서 생산한 제품은 알루미늄이 아닌 철 캔을 사용한다.
오비맥주 측은 “벨기에산 호가든이 생산 후 배를 타고 오는 과정에서 녹이 스는 경우가 있지만, 물류 창고에서 녹슨 제품은 모두 걸러내고 납품한다”며 “일부 걸러내지 못한 경우가 있고, 철 제품이라 이동 과정에서 수분이 묻어 녹이 슬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캔에 녹이 슬더라도 해당 제품의 액체 부분은 검사 결과 무해했다”고 덧붙였다.
오비맥주 측은 녹이 슨 캔으로 인해 고객 불만이 접수되면 한국 오비맥주에서 처리하겠다는 공문을 판매 측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전달했다.
이마트는 오비맥주의 공문을 받고 겉에만 녹이 슨 캔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그대로 제품을 판매했다.
해당 맥주를 구입한 소비자는 “6개들이 맥주 4상자를 구입했는데 모두 녹슬어 있었다”며 “아무리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고 해도 입을 대고 마시는 캔 상태가 이 정도면 팔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되자 트레이더스 측은 상자째 납품을 받은 만큼 유통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오비맥주 측 역시 “이번 일은 매우 희귀한 사례”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