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엔 수많은 광고들에 의도치 않게 노출되지만, 그 중에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광고들도 많다.
하지만 재미에 대한 욕심 탓인지, 종종 도를 넘는보는 우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고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남녀의 민감한 문제들을 건드려 비난을 받은 광고들도 존재한다.
어떤 광고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1. 83년생 돼지바
2018년 롯데푸드가 자사 SNS에 올린 ‘돼지바’ 광고는 여성혐오 논란을 가져왔다.
이 광고는 여성의 어려움에 대한 깊이 있는 서술로 여성 운동가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았던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과 표지를 패러디했다.
이를 ‘83년생 돼지바’라고 표지를 바꿔놓고, 하단 문구를 ‘사람들이 나보고 관종이래’라고 바꾸어 놓았다.
이에 여성운동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돼지’, ‘쿵쾅이’ 등으로 비하하는 표현 등을 연상시키며, 해당 도서를 읽은 사람들을 폄하하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롯데푸드는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그러한 의도가 없었다는 것을 밝혔다.
#2. 마몽드 토탈솔루션
화장품을 판매하는 마몽드에서 소녀시대 유리를 출연시켜 촬영한 광고가 있다.
해당 광고에서 여성이 명품백을 구매하기 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지만, 끝내 내린 결론은 남자친구를 사귀고 그 남자친구에게 가방을 사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해당 광고는 남성을 ‘금전적 수단’으로, 여성을 ‘수동적인 존재’로 그려내는 비뚤어진 인식을 보여주면서 남녀 갈등을 부추겼다.
#3. 해피포인트 광고
이민정이 출연한 이 광고에서는 군입대를 앞둔 남자를 두고 입대를 축하한다며 케이크를 선물하는 광고다.
해당 광고는 군입대를 앞둔 남성을 두고 “국방의 의무 축하해, 이제 정신 좀 차리겠구나”라는 가사로 노래를 부르며 즐거워하는 여성들이 연출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성인 남성이 모두 가야하는 군대를 놀림거리로 묘사한다는 비난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