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장병을 비하한 인터넷 강사 함 모 씨가 소속 강의 업체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했다.
모 강의업체 관계자는 31일 위키트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함 강사와 계약을 해지했다. 더 이상 우리 쪽에서 강의하지 않는 게 맞다”고 전했다.
함 씨는 최근 후임들을 위해 전역 전 휴가를 반납했다는 장병들의 이야기를 담은 페이스북 기사 댓글에 “(현역 장병들이) 핸드폰을 사용하니 솔직히 휴가는 많이 필요 없다. 사회랑 단절된 상태에서라면 휴가 의미가 더 클 텐데. 저게 그렇게 고매한 결정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후 함 씨의 댓글을 본 네티즌이 “핸드폰 쓴다고 휴가가 많이 필요 없다는 게 무슨 의미냐. 핸드폰 쓴다고 해도 사회랑 단절돼 고생하는 건 똑같은데”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함 씨는 “고생을 한다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현역 장병들이 고생을?ㅋㅋㅋ”이라며 조롱 조의 답글을 남겼다.
이어 “고생을 한다고 쳐도 일과 끝나고 친구나 여친한테 ‘오늘 힘들었다’ 이야기하고 ‘별일 없었냐’ 바로바로 매일 물어볼 수 있는 거랑 선임 눈치 봐가면서 전화 거의 못 하는 거랑 단절된 수준이 같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제가) 핸드폰 사용 이전 군대 다녀온 게 벼슬은 아니지만 요즘 장병들이 고생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뭐 병영 캠프 수준이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다른 네티즌이 “휴대폰이 있든 없든 군대는 힘들지, 욕 나오고”라고 하자 함 씨는 “아이고, 휴대폰 쓰면서도 고생했는데 몰라줘서 서운해요??ㅋㅋㅋㅋㅋㅋㅋㅉㅉㅋㅋㅋㅋㅋㅋㅋㅋ”이라는 답글을 남겼다.
이후 함 씨가 모 인터넷 강의업체 소속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자 업체는 곧바로 함 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