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현실이라 쉽게 결정하면 안된다고 할 정도로 현실적이다.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상대방을 따지는 경우도 있는데, 자신의 조건에 맞지 않으면 헤어지거나 반대로 마음에 드는 부분 한 가지만 있어도 결혼을 결심 하게 되기도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실적인 결혼 사유’ 라는 글이 올라와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올라온 글 속의 주인공은 “나는 먹는거땜에 결혼함”이라며 글의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 죽어라 싸워도 내 배부르면 그때야 자기 몫을 챙겨 먹고, 자식이 생기고 나서도 자식보단 마누라 밥먼저 챙기며 애들한테도 엄마 먼저라는 교육을 시켜왔다”라며 자신이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심지어 글쓴이 남편은 ” 밥상머리에서 싸운적 있는데 메뉴에 새우가 있었다. 남편이 새우 하나하나 까서 내 접시에 올리면서 화를 냈고, 10년동아 같이 치킨 먹으면서 닭다리 뜯은적 없음, 뭘 먹는 나한테 항상 먼저 물어봄” 이라며 “10년차라 콩깍지도 없고 가끔은 각방이 절실하지만 그래도 참고산다”라고 남편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남편이 너무 고마운데 변함없는게 신기해서 시어머니께 여쭤봤더니 “없어서 못먹고, 하도 먹어재껴서 숨겨놓고 줄만큼이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그래서 죽도록 미울때도 내가 참고봐야지 하는 마음이 생겼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면서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거 진짜 찐사랑이다 이런 사람 드물다”, “먹는거 먼저 챙겨주는게 트루러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글쓴이를 부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