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는 높은 지능과 포식 능력을 보유한 동물이다.
때문에 국가의 상징이나 예술 작품에 종종 나타난다.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 지잔 지역에 사는 파드 카쉬(Fahd Qash)는 산책을 하다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한다.
목에 GPS가 달린 채로 죽어있는 독수리였다.
GPS에는 소유자의 이메일이 적혀있었고, 파드는 무슨 사연인지를 알아봤다.
독수리의 정체는 카자흐스탄에서 실행된 실험이었다.
카자흐스탄에서 20마리의 독수리에게 GPS를 부착해 1년동안 방문한 장소를 추적하는 중이었다.
독수리가 1년동안 여행한 곳은 파드에 의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해당 지도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또다른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지도를 살펴보면 독수리가 중동에 있는 수많은 나라들을 건너다닌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바닷가에는 가까이 하지 않는다.
독수리들은 홍해와 카스피해를 피해 다녔는데 아직까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브리티쉬 버드(British Birds)라는 이름의 연구팀은 앞서 16마리의 독수리를 추적한 적이 있다.
그 결과 독수리 중 가장 긴 일일 비행 거리가 약 355km라는 것을 발견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325km인 것을 보면 놀라운 수치다.
독수리들은 1년에 겨울잠을 자는 지역에서 31.5%를 보내고, 번식을 하는 지역에서 41.9%를 보내며, 나머지 26.6%의 시간동안 이동을 한다.
예상과는 다르게 독수리가 끊임없이 여행을 다니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