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인 영화시상식 ‘아카데미’에서 무려 4관왕의 영예를 안으면서 다시금 주목받고있다.
그런 가운데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19금 장면에 대한 봉준호 감독의 의도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있다.
한 인터뷰에서 봉준호감독은 19금 장면에 대해 “나는 그 장면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가장 필수적인 장면이라고 봤다.”며 자신의 의도를 얘기했다.
그는 “기생충은 인물들이 의도를 했건 안 했건 타인의 사생활을 엿보게 되고 거기에 개입함으로써 일어나는 비극이다”며 “아버지와 자녀가 미성년자관람불가 영화를 같이 봐도 민망한데 심지어 실제 성관계 행위가 코앞에서 벌어진다”고 전했다.
이어 “그 상황의 불편함도 그렇지만, 이 장면이 기택에게는 전환점이 된다”고 밝혔다.
또 봉 감독은 “‘위대하신 박사장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고 말한 사람이 이제 그 가족으로부터 심정적으로 격리되는 출발점으로, 꼭 필요한 시퀀스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성관계 장면에서 ‘최대한의 긴장감과 압박감’이 느껴져야 했다고.
따라서 이 장면을 보면서 야한 영화를 보는 쾌감 같은 게 느껴져서는 절대 안되고, 그저 이 씬이 빨리 끝나면 좋겠다는 압박감을 관객에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음악의 분위기도 압력밥솥 압력이 증가하는 것 같은 느낌이면 좋겠다고 음악감독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진심 야한느낌보다는 빨리 끝났으면 싶었는데 다 의도한거였구나.. 대박”, “봉준호감독 무서운사람”, “진짜 저렇게 생각했는데 대박이다”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